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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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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빈 | 디블러 대표

MAGAZINE C #001.

에디터 수진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유명 로고를 다수 제작한 디블러 최은빈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수년간 쌓아온 콘텐츠는 너무나도 완벽해 보였는데요. 은빈 대표님은 과연 어떤 고민을 안고 콘크리트에 왔을까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블러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최은빈입니다. 저를 소개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네요.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회사를 거쳐 디자인 사업까지 하고 있는 뼛속까지 디자이너입니다.

콘크리트에 온 계기는 무엇인가요?

콘크리트 오기 전에도 영쌤을 알고 있어서 인스타로 재밌게 보고 있었어요. 디블러를 운영한 지 8년 차라 디자인이나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강연도 하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알리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제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제 이야기를 하려니까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콘크리트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콘텐츠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트랜디한 콘텐츠도 너무 중요하지만, 개인의 색을 드러내지 못하는 콘텐츠를 봤을 때 ‘피로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채널에서도 각각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야 재밌잖아요. 그래서 콘텐츠에는 자기 본연의 모습이 담겨야 하는 것 같아요. 업데이트만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전달하는 가치 등이 잘 담겨야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만의 색을 담으면서 꾸준히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최고의 콘크리트를 소개해주세요

“토요일 콘크리트에 주희쌤이 찍어준 사진 미소를 머금고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은가봐요? 나를 브랜딩 하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서 참 재미있는것 같아요. - 은빈의 인스타그램 본문 중에서
저의 이야기를 올리는 게 쉽지 않아서 그냥 콘크리트 모임에 간 제 모습을 올렸어요. ‘나는 이런 사람인 것 같아’ 라면서요. 디블러 대표가 아닌, 인간 최은빈으로서 이야기를 올렸는데 그게 저에게 가장 큰 행복감을 가져다준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저에 대한 글을 수월히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4주간 콘크리트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콘크리트를 통해 ‘있는 그대로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저의 하루는 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일 말고 이야기할 것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내 일상을 사람들이 이걸 궁금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콘텐츠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제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회사 대표이기 때문에 멋지고 무게감 있는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콘크리트에서는 구성원 중에 1명이니까 인간 ‘최은빈’으로서 본연의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은빈님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저는 굉장히 외향적인 편인데 그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편안하게 올릴 수 있었죠.

나에게 콘크리트란?

나에게 콘크리트란 [뿅망치]

처음엔 즐기러 가벼운 마음에서 왔거든요. 그런데 콘크리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영쌤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팡!’하고 뿅망치로 맞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깨우침인 거죠.

앞으로 콘텐츠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존재 자체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움과 성장에 있어서 열정적인 편인데요. 다른 사람들도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성장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들게 한다면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수집을 잘한다는 강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제 콘텐츠를 통해 쉽고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콘크리트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한 마디

[콘텐츠] 라는 단어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콘텐츠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것 자체가 콘텐츠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제대로 보여줘야 해요. 나의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 땐 콘크리트에 즐겁게 대화하러 온다는 마음으로 와보세요. 콘크리트에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는 무한하게 나올 겁니다.
에디터 수진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드러내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녀는 콘크리트를 통해 회사 대표가 아닌 인간 ‘최은빈’으로서 모습을 SNS에 드러내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은빈 대표님은 ‘콘텐츠를 두려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기록하고 보여줄 것’을 강조합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두렵다면 힘을 풀고 그녀의 조언처럼 차근차근 나의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